바이오엔테크(BioNTech SE)가 대만에 mRNA 기반 항암 면역 치료제 임상 허브를 설립한다.
이곳에서 바이오엔테크의 두경부암 치료제 BNT113에 대한 초기 임상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관련해 회사는 지난달 항암 부문에서의 정밀 의학·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 관련 전문 기업인 대만의 리테인 바이오테크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해각서에 따라 리테인 바이오테크는 BNT11에 대해 아시아 전역에서 무작위 표본 추출을 통한 임상 2상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바이오엔테크는 앞서 1차 임상 시험지로 호주의 빅토리아주와 대만을 선정한 바 있으며, 아태지역 전역으로 임상 시험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엔테크는 BNT113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항암 면역 치료 신약 중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엔테크와 리테인 바이오테크는 현재 23건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 총 18개의 제품 후보로 구성된 바이오엔테크의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일부 제품 후보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의 동아시아 국가 및 지역에서도 임상 시험을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이밖에도 바이오엔테크의 아태지역 전략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싱가포르, 상하이, 멜버른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대만에는 대표 사무소를 개설한 상태다.
또 임상 시험용 제조 설비와 제품의 시장 출시용 제조 설비 구축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난달 싱가포르의 GMP 인증 제조 설비를 인수, 세포 치료제 등 mRNA 외의 분야 의약품 생산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사의 BioNTainer 솔루션을 통해 mRNA 제조의 전 공정 처리가 가능한 임상 시험 규모의 제조 설비를 멜버른에 구축한다는 계획도 최근 발표했다.
션 마렛 바이오엔테크업 사업개발 총괄이사는 “대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우수한 바이오 의료 허브를 여러 곳 갖추고 있다”며 ”리테인 바이오테크와의 협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