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새로운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 35곳 정도를 내년 1월 18일까지 모집한다. 접수는 팁스 운영사 시스템(http://apply.jointips.or.kr)에 하면 된다.
19일 중기부는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 초기전문 VC 등 투자·보육 역량을 갖춘 투자사를 대상으로 팁스 운영사를 이달 19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팁스'는 중기부가 정한 운영사가 역량을 갖춘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한 후 추천하면, 중기부가 별도 선정평가 후 기술개발(R&D),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팁스에 참여한 창업기업 1750개사 중 55%가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총 후속 투자 규모가 8.3조원에 달하는 등 팁스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혁신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난 11월 중기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후속 조치 일환으로 3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초격차 10대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딥테크 트랙’을 신설하고 12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2년간 최대 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일반 트랙도 올해보다 100개사 늘어난 600개사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단, 지원 물량은 현재 정부안 기준으로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이번 팁스(TIPS) 운영사 모집에는 늘어난 지원 규모에 발맞춰 35개 내외의 운영사를 추가로 모집하며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스타트업 10대 초격차 분야’에 투자·보육 역량을 보유한 경우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둘째, 스케일업 팁스 또는 시드 팁스 운영사로 활동하고 있는 투자사가 신청하는 경우에도 가점을 부여해 민간투자 연계형 지원프로그램 간 연계를 강화한다. 셋째, 투자 실적은 부족하지만 잠재력 있는 투자사를 ‘예비 운영사’로 8개 내외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 운영사는 약 2년간 일반형 운영사에 부여되는 추천권의 50% 수준만 부여받고 나머지는 동일하게 팁스 투자·보육·추천 업무를 수행하며, 성과에 따라 일반형 운영사로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이영 장관은 “이번 운영사 모집을 계기로 딥테크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운영사가 확대돼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