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조만간 미국으로 송환된다. 뱅크먼-프리드는 송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미국의 범죄인 인도 청구에 대한 법적 다툼을 예고했으나, 마음을 바꿔 이를 번복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12일 바하마 당국에 체포돼 현재 수감 중이다.
뱅크먼-프리드가 범죄인 인도에 동의하며 재판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앞서 미 뉴욕 검찰은 팽크먼-프리드를 사기와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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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먼-프리드는 미국에 도착한 후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된다. 이후 법원은 심문을 열고 뱅크먼-프리드의 보석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FTX는 최근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를 통해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의 대차대조표가 알려지고, 유동성 부족 문제가 제기된지 약 열흘 만에 파산까지 이르게 됐다. 알라메다리서치의 자산 상당량이 FTX토큰(FTT)으로 구성돼 있어 FTX가 발행한 토큰 상당량을 알라메다리서치가 매입해왔다는 지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