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스타트업 50곳 '2023 CES'에 참가

서울시-중기부 공동 조성...서울시는 메인전시장에 '기술관' 별도 운영도

디지털경제입력 :2022/12/16 16:59

서울시가 내년 1월 5~8일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2023년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서울기술관을 운영한다. 또 50개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한국 차원의 ‘K-스타트업(K-STARTUP 통합관’과 서울기술관이 처음으로 동시 운영된다.

16일 서울산업진흥원(SBA)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번 CES에서는 ‘모빌리티’와 ‘ESG’ 관련 혁신 기술을 구현한 ‘서울 기술관’을 메인 전시장(LVCC)에 조성한다.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테크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전시공간인 메인 전시장 내 국가(도시)관이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기업과 전시공간도 확대됐다. 메인 전시관(LVCC) 내 ‘서울 기술관’은 165㎡(약 50평)로 국내 우수 대기업 및 오픈 이노베이션 스타트업 6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우수 스타트업 50개사가 참여하는 ‘KSTARTUP 통합관’은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Eureka Park)에 473㎡(약 143평)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기술관은 서울의 혁신적인 대기업·스타트업의 첨단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기술로 진화하는 서울의 비전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미래 비전 및 체험 요소를 구현한 테마존(Theme Zone)과 협력 대기업・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전시한 기술존(Tech Zone)으로 구성, 운영된다.

특히, 테마존에는 초대형 입체 스크린(7M*3M)을 설치해 서울의 미래비전을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는 입체(4D) 및 3D 영상을 선보인다. UAM, 드론, 자율주행차, 친환경기술 등이 아나모픽 기술을 활용하여 역동적으로 제시되며 기술로 진화하는 서울의 미래산업을 임팩트 있게 구현한다. 아울러 칼리버스와 협력을 통해 실감형 메타버스 기반의 K-콘텐츠 체험부스 운영해 참관객 대상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CES를 통해 ‘스마트 교통도시, 친환경 푸른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테크허브 서울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목표다. 서울관의 메인 테마인 ‘모빌리티’와 ‘ESG’는 서울시의 정책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분야로 ‘서울비전 2030’에 ‘스마트 교통도시 서울, 친환경 푸른도시 서울’ 이라는 전략목표로 제시되었다. 서울시는 새로운 도심항공교통(UAM) 체제 구축, 탄소중립(Net Zero) 시행대책 마련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서울 기술관의 ‘모빌리티 및 ESG’ 분야 혁신기술을 대기업 연계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선보인다. 국내 대기업 4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제6회 서울혁신챌린지)을 진행해 관련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6개사를 공동 발굴하고, 기술협업 및 사업화 지원은 물론 CES 공동전시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혁신챌린지’는 신산업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기술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SBA는▲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롯데케미칼과 에쓰-오일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선도주자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컴인스페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각사가 제시한 기술과제에 부합하는 우수 스타트업 6사를 선정했다.

앞서, SBA는 K-STARTUP 통합관 조성과 운영을 위해 서울디지털재단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3자 협약체결으로 CES 최초로 조성한 서울시-중소벤처기업부 통합관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 선발을 50개사 규모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K-STARTUP 통합관이 선발한 우수 스타트업의 전시 분야는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ESG ▲제조 ▲데이터 5대 분야로, 전년 대비 통합·확장된 규모다.

참여 선정기업은 CES를 위한 사전 컨설팅, 현장 전시 및 통역, IR 발표, 사후관리 등 원스톱(One-stop) 통합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특히 CES 내 혁신기술 및 심미적 디자인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혁신상(Innovation Award) 수상을 위한 컨설팅 교육을 진행, 17개사가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SBA는 효과적인 전시 지원을 위해 4개 대학(경희대학교·국민대학교·서강대학교·중앙대학교) 사업단 및 창업진흥원과 별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STARTUP 통합관 전시기업 50개사의 현지 밀착지원을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도 50명 선발했다. 선발된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희망하는 분야의 스타트업과 1:1 매칭, 해당 기업에 대한 사전교육을 진행하며 기업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시 준비, 현장 통역은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밀착 지원한다.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는 "세계 최대의 IT 전시회 CES를 무대로 기술로 변화하는 서울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서울의 창업생태계를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