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매도 참여자가 올해 115억 달러(약 15조원) 이익을 냈다.
공매도란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15일(현지시간) CNN은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 주식에 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115억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테슬라의 공매도 포지션 전체 투자 규모(196억 달러)의 약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S3 파트너스의 이호르 두사니프스키 전무이사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는 2021년 11월 4일 주당 409.97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공매도 규모가 163억 달러 증가했다”며 “이는 206억 달러의 평균 단기 이자로 79%의 수익을 올린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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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측은 “그 어떤 CEO도 주식을 공매도하는 투자자를 좋아하지 않지만, 머스크는 특히 그들에게 분노한 것 같다”며 “공매도는 머스크가 올해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머스크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서의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며 “테슬라는 공급망 문제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이슈로 자동차 판매 실적과 수익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