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부상자 트라우마 치료 골든타임 놓치면 안돼”

의협, 정신건강의학과 의료기관과 연계 치료 지원

헬스케어입력 :2022/12/16 08:22

대한의사협회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부상자의 트라우마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라우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유발시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완치가 어렵고 여러 방식으로 증상이 표출될 수 있다. 때문에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하고 장기간의 관리가 요구된다.

의사협회는 지난달부터 이태원 참사 부상자와 유가족들이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상담하는 과정에서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당사자가 희망하면, 전문의료기관을 매칭해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진료연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실종자 접수처 대기실에서 가족이나 지인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2.10.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현재 107곳의 의료기관이 매칭에 참여하고 있다. 진료연계센터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상담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된 대상자는 전액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필수 회장은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전문가 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본인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부상자들이 불편함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