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민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김영민과 그룹 '갓세븐' 멤버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결혼 14년차' 김영민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연극배우 시절 아내가 공연을 보러 왔고, 5년 연애했다. 그 당시 둘 다 결혼 적령기라 주위에 반대는 없었다"며 "제가 훨씬 좋아했다. 단아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아내가) 그런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또 김영민은 "매 작품마다 출연료가 들어오면 아내에게 모두 준다"며 "용돈을 조금씩 모아 결혼 10주년 때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아내가 감동받더라"라고 해 모두의 감탄을 샀다. 그러면서 "아내가 '15주년에는 뭐 해줄 거냐'고 묻더라. 그래서 돈을 다시 모으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민의 아내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생 모토가 '아내 말을 잘 듣자'는 김영민.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 속을 많이 썩여서 그런지 아내한테 모든 걸 믿고 맡기면 가정이 행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김숙이 "만약 봉준호 감독님 영화다. 그래도 안 하냐"고 묻자, 김영민은 단호하게 "안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출연료가 2억이면 어쩔 거냐"는 질문에는 잠시 흔들리더니 "우리 아내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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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영민은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했던 때도 떠올렸다. "당시 통장에 전재산이 32만 원이었다. 그 돈으로 조그만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했다. 아내가 그걸 요즘도 끼고 다니는데 너무 고맙다"며 "연극을 하던 시절, 돈을 많이 못 벌어서 아내가 저를 10년 동안 먹여 살렸다. 가끔 아내가 '내가 10년 참고 있었던 거 알지?' 물어본다. 그동안 돈 못 벌어오는 것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