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 일환으로 공공 누리집에서만 가능했던 디지털서비스를 민간 앱에서도 활용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SRT 기차승차권 예매, 자연휴양림 예약 등 공공 서비스를 민간 앱에서 이용하는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5일 제2차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이 쉽게 체감하는 디지털서비스 개방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원사이트토털서비스를 구축하고 그간 각자 다른 웹사이트와 앱에서 조회·신청했던 공공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하도록 한다. 원사이트토털서비스는 범정부 중계허브 기능을 담당하는 공공서비스플랫폼으로, 민간과 연계해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에는 국민이용·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6종을 우선 개방해 한 사이트에서 이용하도록 한다. ▲SRT 기차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자연휴양림 예약 ▲국립·세종·백두대간수목원 예약 ▲공항내 경로·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문화누리카드 발급·이용 서비스 등이다.
정부는 이 서비스와 관련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간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공공-민간 간 개방 형식(API) 표준화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주요 서비스 현황 조사·대민포털 분석·개방수요조사 등을 거쳐 연차별 서비스 개방 세부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공서비스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국민 편의성·민관융합 시너지 등을 담보할 수 있는 민간업체를 선정하고 서비스를 연계한다.
관련기사
- "디지털플랫폼정부, 데이터 가치 높이고 시스템 비용 줄인다"2022.11.01
-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분과 전문위원 구성 완료2022.10.06
-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UAE 개발미래부 장관과 면담2022.10.05
- 김숙희 솔리데오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은 데이터"2022.09.16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선도과제 추진방안, 국가 연구개발(R&D) 종이 문서 최소화 방안, 정부 인사 디지털 전환 방안을 심의했다. 이 외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주요 활동 경과와 제 4차 공공데이터 기본계획, 인공지능 확산 프로젝트 구상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내년에 1천503억원 예산을 투입해 민간 앱에서 청약정보 통합조회·신청 등 선도 과제를 조기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