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정부 내년 1천500억 투입..."민간 앱서 기차표 예약"

11개 선도과제 추진…공공 서비스에 민간 역량 최대한 활용

방송/통신입력 :2022/12/15 10:08    수정: 2022/12/15 16:56

정부가 내년에 1천503억원을 투입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선도 과제를 추진한다. 민간앱을 통해서도 청약정보 통합조회·신청, 기차표·자연휴양림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공공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선도 과제 추진 방안을 확정하고, 디지털서비스 개방·국가 연구개발(R&D) 종이 문서 최소화 방안 등 7개 안건을 논의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민간 앱에서 공공서비스 이용...1천503억원 투입

정부는 지난 5월 대통령직인수위가 선정한 1차 선도과제 20개중 일부 시범 서비스를 조기 개시한다. ▲민간 앱을 통한 청약정보 통합조회·신청 ▲기업 마이데이터로 무역금융 신청 간소화 ▲장병 체감형 원스톱 시범서비스 등 11개 과제를 내년 중 조기 시행한다.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지원정보 맞춤형 제공 ▲디지털지갑에 신분증·고지서·지원금 탑재 등 나머지 9개 과제는 법·제도 개선, 플랫폼 구축을 계획대로 진행해 2025년까지 과제별 목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국민·기업·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선도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도과제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사업 완료까지 쟁점 조정, 분기별 실적 점검 등 위원회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민간 앱에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디지털 서비스를 개방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원사이트토털서비스 구현을 위해 국민이용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중심으로 우선 개방을 추진한다. 

▲SRT 기차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자연휴양림 예약 ▲국립·세종·백두대간수목원 예약 ▲공항내 경로·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문화누리카드 발급·이용 서비스 6종에 대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간에서 활용하기 편리하도록 표준화 작업을 진행한다.

국가 연구개발 종이 문서 최소화·AI챗봇으로 공직 정보 알림 

정부는 종이 사용을 최소화한 연구행정 환경을 조성하고, 공직사회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먼저, 국가 연구개발 종이 문서 최소화를 위해 감사업무 시 증명자료를 전자 형태로 제출하는 것을 감사 원칙으로 도입한다. 연구비시스템과 민간 회계시스템을 연계해 거래내역서 등 불필요한 종이 정산서류 생성을 방지하고, 부처 행정시스템과 연계를 확대해 행정 부담도 완화한다. 이러한 계획은 그간 연구현장에서 감사부담 등으로 종이문서 생성·보관이 지속된다는 목소리를 반영했다.

정부는 종이 최소화 문화가 정착하도록 증명자료의 디지털화를 효과적으로 수행한 연구기관 우수사례를 지속해 공유하고, 연구지원 역량 평가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정부 인사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꾀한다. 3세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을 구축해 출장 예약·영수증 처리를 지원하고, 모바일로 근무장소·시간을 관리한다. 공직생활 주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AI챗봇도 도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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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춰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디지털 역량 교육을 진행해 공직사회 과학 기술 역량을 제고한다. 국가 인재개발 지능형 오픈 플랫폼인 '인재개발플랫폼'에서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무원의 인사․직무 정보와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학습도 제공한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하여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본격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