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50bp 또 인상…"당분간 금리인하 없다"

올 마지막 FOMC 개최…파월 의장 "인플레이션 2%까지 계속 인상"

금융입력 :2022/12/15 08:42    수정: 2022/12/15 14:37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동안 개최된 12월 FOMC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4.25~4.50%로 결정했다. 이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홈페이지 영상 화면 캡처)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돌아설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에서 한동안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역사적 경험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시기에) 어설프게 긴축 정책을 푸는 데 대한 부작용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춤으로써 경제를 돌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인상폭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지만, 시장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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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142.29p) 떨어진 3만3966.35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0.76%(85.92p) 떨어진 1만1170.89를, S&P500은 0.61%(24.33p) 하락한 3995.32를 기록했다.

CNN은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낮아질 때까지 금리를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연준 입장에 대해 투자자가 불만을 가질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