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올해 최대 매출 25조원 달성 '청신호'...북미시장 성과 '껑충'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8%로 2위 수성...내년도 성장세 지속할 듯

디지털경제입력 :2022/12/15 09:32    수정: 2022/12/15 15:25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기차 시장 호조로 25조원이라는 올해 최대 매출 목표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의 1공장이 본격 가동된 만큼 북미 시장에서의 공세적 경영 전략이 시작됐다는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은 25조2천543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대비 4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조5천11억원으로 약 97% 상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앞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당초 올해 매출 목표를 19조원에서 22조원으로 상향 설정한 바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에서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매출 상향을 공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저조한 실적을 보인 2분기와 달리 3분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권 부회장은 25조원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재차 상향했다. 금융 업계의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권 부회장의 호기로운 매출 목표가 결코 허언이 아니었음이 입증 되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 청신호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수주 확대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LG엔솔의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70조원 규모다. 이 중에서 북미 시장 비중이 약 70%에 달할 만큼 북미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20% 가까이 북미 시장 사업성이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 5각 생산체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8%로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GM과의 JV 얼티엄셀즈의 1공장이 올해 가동을 시작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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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GM 외에도 현대차와 JV 설립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혼다, 도요타와도 합종연횡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북미 완성차 기업에 더해 한국, 일본 기업을 발판 삼아 북미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JV 설립 논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장 1위 기업인 테슬라와 협력을 위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IRA 발효로 CATL 등 중국산 배터리가 배제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