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IT여성기업인의 날' 행사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렸다.
IT여성기업인협회(회장 박현주, 시옷 대표)는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 김영식 국회의원(국민의힘),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등 IT 분야 산학연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한 '제 1회 IT여성기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IT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IT여성 기업인을 격려하고,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 여성의 디지털 역량 강화 기반 마련 및 IT 기업인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국내 ICT 발전에 기여해온 여성 IT인에 대한 시상도 마련됐다. 영예의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김덕재 태임 대표가 수상했다. 이외에 △롬팩 박계현 대표(여성가족부 장관표창)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표창 ㈜케이오웹 정혜미 대표 △한국인터넷진흥원 표창 ㈜아이쉴드 신소현 대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표창 ㈜나인브릿지 윤승아 대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표창 ㈜위치스 고미아 대표 △지디넷코리아 표창 ㈜유나이티드아이티 강윤미 대표 △IT여성기업인협회 표창 ㈜엔에스에이치씨 윤선희 이사, 위엔미교육연구소 박혜화 대표, 걸스인텍 이현승 한국지부장, 터치아이티 황윤경 대표, 경희사이버대학교 김혜영 교수 등이 상을 받았다.
또 협회가 시행한 사업으로 △디지털 미래인재상 국원초등학교 김백건, 동명초등학교 최세진, 각리중학교 문대호, 서전중학교 김민승,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김도연, 한양대학교(ERICA) 홍현진, 이화여자대학교 위희락 △디지털 확산인재상 모두팜 하승빈, 박웅, 충북SW미래채움센터 강사 한기묘, 유재인 등이 수상했다. 이외에 감사패는 차준섭 스마트인재개발원장이, 공로상은 안혜연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이 수상했다.
시상식에 앞서 협회 회원인 박현 그리드원 부사장이 'RPA AI 플랫폼’을, 임세란 퍼플시드 대표가 ‘팻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소개했다. 또 협회가 시행하는 '이브와 ICT멘토링'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홍현진 한양대 학생이 ‘인공지능의 쉽고 빠른 활용을 위한 AI 빌더’를 주제로 발표했고 역시 협회가 시행한 창업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하승빈 쇼피코리아 팀장이 ‘농업전문 조각투자 플랫폼’을 발표했다.
축사를 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는데 새로운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해서는 공감과 소통의 리더십을 가진 IT여성 기업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기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활용돼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IT여성기업인 여러분들이 각 분야에서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장관은 디지털 분야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데 역량있는 여성 디지털 인재 필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IT 여성 기업인들이 국내 디지털 분야에서 또 세계 시장에서 당당하게 성과를 낼 수 있게 앞장서 달라. 정부도 여성 인재가 디지털 분야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체계적인 디지털 교육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최근 IT 분야에 여성창업가와 리더가 증가하고 있고, 삼성전자나 네이버등 대기업에서도 CEO등 리더가 증가하며, 디지털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IT업계에 여성리더들의 참여가 확실하게 눈에 띄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정부의 디지털정책에 힘입은 이유와 함께, 그동안 이중, 삼중의 난관을 견뎌온 IT 여성 기업인들의 위대한 업적도 함께한 것"이라며 여성IT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협회가 올해 설립 21주년을 맞이했는데 "2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 협회는 IT여성과 많은 어려움을 같이함과 동시에, 디지털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성장해왔으며, 올해는 ‘IT여성기업의 지속성장과 스케일업’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인재양성 사업들을 통해 초중고대학생과 경단녀, 그리고 여성리더 등을 아울러 7400명의 인재양성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아직도 갈 길은 멀고 어려운 시기다. 반드시 대한민국 IT가 세계를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는 IT여성인재와 기업가 양성이 필수요소다. 이에 협회는 기술 개발과 창업 그리고 IT 분야 직무에 더 많은 여성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