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등 극소량 영양소 많은 것처럼 방송해 '주의' 제재

"'닥터린 대마종자유' 판매방송서 구체적인 함량 언급하지 않아"

유통입력 :2022/12/13 17:37    수정: 2022/12/13 17:39

현대·롯데OneTV·CJ온스타일·SK스토아 홈쇼핑사가 '닥터린 파이토 대마종자유' 판매방송에서 원물과 원료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없이 시청자를 오인하게 해 법정제재 '주의' 의견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13일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닥터린 파이토 대마종자유' 판매방송에서 제품 설명을 제대로하지 않아 소비자를 오인케 한 현대홈쇼핑·롯데OneTV·CJ온스타일·SK스토아 홈쇼핑사들을 심의했다. 이들 모두 방심위원 5인 만장일치로 주의 의견을 받았다.

우선 CJ온스타일은 지난 5월 19일 '닥터린 대마종자유' 판매방송에서 실제 판매상품에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함량이 극소량임에도 불구하고, '대마종자유의 필수 아미노산 10종'이라는 자막을 반복적으로 고지했다.

방심위 방송소위 회의전경

또 원물인 '대마종자'의 함량을 근거로 판매상품에도 다량의 영양소가 들어있는 것처럼 방송했으며, 구체적인 함량은 언급하지 않은 채 시청자를 오인케하는 내용을 중복 방송했다. 

의견진술 과정에서 CJ온스타일 측은 "본 제품의 특징을 안내하기 위해 설명과정에서 아미노산 함량이 극소량임을 간과하는 부주의가 발생했다"며 "내부가이드를 재정비해 운영하고 있기에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도 지난 6월 '닥터린 파이토 대마종자유' 판매방송에서 CJ온스타일과 동일한 내용의 과장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쇼호스트가 "더 좋은 건 필수 아미노산까지 10종이나 들었어요.", "우리 몸에서는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 10종까지 함께 드립니다" 등으로 언급하며 구체적인 함량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를 강조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현대홈쇼핑은 진술과정에서 "현재 문제시되는 해당 표현들은 삭제돼서 운영 중에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혔다.

닥터린 대마종자유 이미지

롯데OneTV는 지난 8월 31일 '닥터린 대마종자유' 판매방송에서 쇼호스트가 "이 안에 다 있다니까요. 오메가 3, 6, 9부터 아르기닌, 단백질, 퀘르세틴. 와 여러분 내가 좋아하는 내가 따로따로 챙겼던 성분을 그 좋다던 성분들 이 안에 꽉 들어가 있습니다" 등을 언급하며 근거가 없고 사실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발언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향후 쇼호스트에게 지속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음성으로도 상품정보를 정확히 확인할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SK스토아도 이들과 같은 내용을 방송을 진행해 함께 주의의견을 받았다.

정연주 위원장은 "'닥터린 대마종자유'에 대한 홈쇼핑사들의 판매방송은 분명한 소비자 오인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해당 안건을 주의의견으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옥 위원은 "원물과 원료에 대한 설명, 제품에 대한 설명을 혼용하게해 시청자들을 오인하게 했다"며 "원물에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제품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홈앤쇼핑이 9월 22일에 진행한 '딤채' 판매방송은 시청자로 하여금 해당 방송에서만 사은품이 포함된 판매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해 이날 의견진술 의견으로 의결됐다.

채널J에서 9월 28일 방송한 수입 식품인 귀리 혼합 식물성 음료 '오틀리(OATLY)'의 판매방송에서는 수입 식품의 경우 해당 식품의 제조와 생산국가, 수입, 판매 업소명을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누락했기 때문에 권고 의견으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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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은 8월 23일 진행한 '흥양농협 수호천사 햅쌀 총 20kg' 판매방송에서 "제품 자체로도 GAP 인증." 라고 언급하는 등 일반 쌀인 판매제품을 GAP 인증품인 것처럼 사실과 다른 허위의 내용을 방송해 이날 의견진술 의견으로 의결됐다.

쇼핑엔티는 8월 17일 '카베이 장기 렌터카' 진행 방송에서 중도해약시 환불기준을 명확히 밝히지 않음으로써, 렌탈 총비용 및 중도해약시 환불기준에 대해 소비자를 오인케 하는 내용을 방송해 권고의견으로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