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인디 생태계 조성에 힘 싣는다

지난 7월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자격 획득…플랫폼 보유 국내게임사 유일

디지털경제입력 :2022/12/13 11:44

스마일게이트가 인디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이 회사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아웃오브인덱스 등 다양한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자체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운영하며 숨겨진 작품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6일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를 개최한다. 3일 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최신 인디게임 150여 종이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 행사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의 소셜 비디오 플랫폼 '피풀'에서 내년 1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출품된 인디 게임을 온·오프라인에서 플레이해볼 수 있다.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

이번 출품작 가운데는 2022 구글플레이 인디페스티벌에서 이용자 심사단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익스릭스의 샴블즈, 2021 글로벌인디게임제작경진대회(GIGDC) 제작부문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스튜디오 두달의 라핀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3일 진행된 게임 페스티벌 '아웃 오브 인덱스 2022'를 후원하기도 했다. 2014년 처음으로 개최된 아웃 오브 인덱스는 시장성과 대중성보다는 창작자의 개성과 실험정신에 초점을 맞춘 페스티벌이다. 행사 메인스폰서를 맡은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측은 "실험정신 가득한 인디 게임들이 더욱 많은 유저들과 만나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인디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서도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플랫폼을 보유한 게임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자격을 얻기도 했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인디를 통해 인디게임이 더 수월하고, 빠르게 출시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사진=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홈페이지 화면캡처)

당시 스마일게이트는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에 따라 스토브인디를 통해 인디게임을 더 수월하고, 빠르게 게임을 출시되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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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인디를 이용한 인디개발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한 인디개발자는 "그전까지는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주소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 방식으로는 반응도 느리고 피드백도 많이 얻을 수 없었다"며 "기회가 되서 스토브인디에 데모버전 게임을 올리게 됐는데, 많은 이용자들에게 굉장히 알찬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업계 전반에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스마일게이트 등 몇몇 게임사가 주도적으로 인디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인디게임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산업의 풀뿌리 격인 인디게임 생태계가 탄탄해져야 한국 게임산업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