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 바하마서 체포

바하마 정부 "미국 요청에 따라 체포했다"

컴퓨팅입력 :2022/12/13 09:48

바하마에서 은신 중이던 샘 뱅크먼-프리드 FTX 대표가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라이언 핀더 바하마 검찰총장은 이날 "미국의 공식 요청에 따라 뱅크먼-프리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필립 데이비스 바하마 국무총리는 성명을 통해 "바하마와 미국은 FTX 파산과 연루된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데 함께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미국 측에서 뱅크먼-프리드의 기소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바하마 역시 FTX 파산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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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프리드 FTX CEO

FTX는 최근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를 통해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의 대차대조표가 알려지고, 유동성 부족 문제가 제기된지 약 열흘 만에 파산까지 이르게 됐다. 알라메다리서치의 자산 상당량이 FTX토큰(FTT)으로 구성돼 있어 FTX가 발행한 토큰 상당량을 알라메다리서치가 매입해왔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뱅크먼-프리드는 다음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원격으로 출석해 FTX의 파산 과정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