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윤혜정)이 시행하는 데이터 특화 지원사업인 ‘2022 데이터스타즈’ 기업 20곳 중 한 곳인 애드(addd, 대표 안상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옥외광고 효과를 측정, 알려주는 스타트업이다. 자기 소유 자가용에 광고 스티커를 부착해 주행패턴에 따라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리워드 앱 ‘달고’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애드를 만나 오프라인 광고 매체를 디지털화하는 사업 여정을 들어봤다.
-창업 계기가 궁금합니다
"기술 발전과 사업환경 변화로 다양한 디지털 매체가 생겨나고 있고, 오프라인 광고시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애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 중인 광고시장에 맞춰 그동안 실현 불가능했던 '옥외광고의 광고 측정'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오프라인의 구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열정과 목표를 바탕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실 시절부터 동고동락해 온 선∙후배, 동기와 의기투합했고 지금의 ‘애드(addd)’를 창업했습니다."
-주요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해주세요
"광고효과 측정 솔루션인 ‘애드아이(addd-i)’가 있습니다. 애드아이는 비전 센서를 통해 실시간 광고효과 측정 및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나아가 적응형 다이내믹 광고 송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애드아이'는 옥외광고 매체에 대한 명확하고 실증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며, 또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은 맞춤형 전략 수립이 가능합니다."
-경쟁사 대비 차별성이나 경쟁 우위는?
"애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4월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효과 측정’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재 합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 KAIST 출신 개발진과 우수한 연구인력이 고도화한 자체 AI 기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 강화로 개인정보 관련 데이터 수집이 나날이 어려워지는 추세인데, 사업 운영에 문제는 없나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이에따라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체 AI 기술을 통해 객체를 비식별/비저장 데이터로 처리 하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한 객체에 대해 통계적인 수치로 기록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영상정보처리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영상에서 개인정보 노출방지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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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는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통해 광고효과 측정 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아 카메라 사용에 대한 규제를 해결했습니다. 현재 애드는 얼굴 인식이 아닌 자세 추정(Pose estimation)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녹화와 저장 없이 실시간 분석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성과를 말해주세요
"2018년 설립 이래 원천 AI 기술을 바탕으로 중기부가 시행하는 ‘인공지능 대-스타 챔피언십’과 ‘K-STARTUP 초기창업패키지' 등에 참가해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애드의 우수한 기술력, 국내외 특허, 규제샌드박스 실증 통과 등 강점을 살려 퓨처플레이,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신용보증기금(KODIT)의 '퍼스트 펭귄'에 선정됐고 투자도 유치했습니다. 또 ‘2022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2)' 시연과 미국 현지 매체 'ET센트릭(ETCentric)'이 선정한 유레카 파크 스타트업존 내 주목할 만한 회사 톱 30 선정 등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긍합니다
"애드의 차별성을 강조해 먼저 국내 사업 규모를 키우려 합니다. 이미 여러 매체사와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매체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AI 광고효과 분석 플랫폼 ‘애드아이’와 모빌리티 광고 비즈니스 ‘달고’를 통해 키운 기술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이미 지난 9월 ‘화물차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중개 플랫폼’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새로 승인받았습니다. 옥외광고 시장이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옥외광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스타트업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