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화웨이가 라이벌 오포와 특허 상호공유 협약을 체결했다고 엔가젯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한 때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했던 사이다. 특히 화웨이는 트럼프 행정부 때 미국이 전방위 제재를 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포는 전 세계 시장에서 화웨이의 5G 특허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엔가젯이 전했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화웨이가 지난 해 특허 기술을 매출원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한 점을 감안하면 금전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엔가젯은 전망했다. 당시 화웨이는 자신들의 특허 기술 사용 대가로 휴대폰 한 대당 2.50달러 수준이 합리적이라고 밝힌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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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의로 오포는 화웨이가 자랑하는 5G 특허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화웨이 5G 특허권 중 18.3%가 필수표준특허에 포함됐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자랑하고 있다.
화웨이는 전 세계에서 5G 표준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