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결정...왜?

2004년 출시 이후 레이싱 게임 열풍 일으킨 넥슨 대표 IP

디지털경제입력 :2022/12/11 16:30    수정: 2022/12/11 16:56

넥슨 대표작이자 국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11일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밝혔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출시된 넥슨 대표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레이싱 열풍을 이끌었고, PC방 시장 활성화를 이끈 공신 중 하나로도 꼽히고 있다.

넥슨 대표 PC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출시 약 20년만에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 게임의 서비스 종료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등장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두 게임을 동시 운영하기보다 후속작의 개발 및 운영에 집중하는 게 옳은 판단일 수 있어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IP를 계승한 모바일PC콘솔 플랫폼 대응 레이싱 신작이다. 이 게임은 국내 뿐 아닌 해외를 겨냥해 제작하고 있으며, 내년 1월 프리시즌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IP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인해 라이더분들이 입으셨을 상처와 걱정 그리고 상실감을 제가 헤아릴 수 없겠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저 또한 마음이 많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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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 역시 디렉터이기 이전에 론칭부터 지금까지 카트라이더를 즐기고 있는 라이더"라며 "카트라이더가 좋아 개발자로 입사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카트라이더와 함께였고 이제는 가장 소중한 삶의 일부가 되어 서비스 종료 소식을 말씀드리는 이 순간이 편치 않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1월 5일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지금 못다 한 이야기와 라이더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면서 "온라인 생방송에서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일정, 환불 계획을 비롯해서 리그 후속 계획, 라이더를 위한 별도의 지원 대책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알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