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바하마 청산인이 미국 법원에 고객정보에 대한 접근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긴급 요청서를 제출했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FTX 바하마 청산인 측은 "중요한 재무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차례 접근을 시도했으나 FTX로부터 방해를 받았다"며 긴급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지난달 FTX가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자산 동결을 위해 외부 접근을 차단한 데 따른 조치다. FTX 본사가 위치한 바하마의 규제당국은 지난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등을 임시 청산인으로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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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바하마 청산인 측은 현재 AWS 서버에 저장된 FTX 국제 고객에 대한 데이터를 찾고 있다. 청산인 측은 "FTX의 방해로 인해 임시 청산인이 법에 따라 의무를 수행하기 어렵고, 바하마에 있는 FTX의 디지털 자산이 소실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조치가 승인된다고 해도 파산보호 절차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