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다운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14년째 편입

"국내 기업 중 최장 기간 편입 기록"

SK텔레콤은 세계적인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인 '다운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14년째 편입됐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08년 'DJSI 월드지수'에 처음으로 편입된 뒤, 2020년을 재외하고 올해까지 총 14년 동안 포함돼 국내 최장 편입을 기록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 '에스앤피 글로벌(S&P Global)'이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다.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판단하고 투자자들의 책임투자 의사결정을 돕는 기준으로 폭넓게 활용된다.

SK T타워 (사진=SK텔레콤)

올해 DJSI 월드지수에는 세계 2천555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8%인 326개 기업, 국내 기업 중에서는 24개 기업이 편입됐다.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다는 것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천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강화 ▲글로벌 표준에 맞는 조세 구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환경 경영 ▲개인정보보호 ▲인적자본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ESG 2.0'을 선언하고,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과 ICT 기술에 기반한 안전한 사회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네트워크 장비 통합 기술 '싱글랜'을 비롯해 백신 케어콜, 보이스피싱 예방시스템 등 ICT 서비스를 이용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DJSI 평가 결과는 오는 17일 미국 증권거래시장 개장 시점에 S&P DJSI 펀드와 관련 ESG 지수 펀드에 반영될 예정이다.

박용주 SK텔레콤 ESG 담당은 "앞으로 'AI컴퍼니'라는 본업과 연계한 ESG 2.0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