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중국 지도부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지난달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될 경우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궈 창업자는 편지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중국의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중국 공장 노동자의 방역 문제를 제고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위탁업체다.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은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 탓에 생산에 노동자들이 대규모로 이탈하고 시위에 나서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정저우 공장의 11월 매출은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결국 애플은 아이폰의 출하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 거점을 인도와 베트남으로 옮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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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에서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비중은 3.9%에 달했다. 폭스콘은 중국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WSJ는 궈타이밍 창업자의 편지 이후 중국 관영 매체들이 코로나19 증상이 길지 않고 가볍다고 보도하기 시작하는 등 중국 정부의 논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