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차기 신한금융 회장으로 내정

회추위 "최고 실적 이끌어"…2023년 정기주총 및 이사회 진행 후 3년 간 이끌어

금융입력 :2022/12/08 11:50    수정: 2022/12/08 16:49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8일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추천 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 3인(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진옥동 신한은행장·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 직후 회추위 성재호 위원장은 "위기 관리 능력이 인정받았으며 진옥동 행장이 은행을 이끌면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내실있는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역동적인 조직 체제를 만들고 선진국 수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제를 만들어오는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노력을 해왔다"고 회장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진옥동 신한은행장.

진옥동 내정자는 2023년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호 및 이사회 선임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으로 2026년까지 진행된다.

진옥동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이자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의 산파 역할을 한 인물이다. 1961년생으로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80년 기업은행 입행 후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5년 일본 오사카지점에서 일한 뒤 2008년 오사카지점장을 역임했다. 이후 SBJ은행 법인장과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신한은행을 이끌어왔다.


회추위 위원장은 "한 달 간 50명에 달하는 그룹외 다양한 리더를 탐색하고 심의했으며 불확실성에 대한 유연한 대처, 역량이 응축된 후보를 골랐다"며 "올해 차기 회장 선출부터는 회추위 위원뿐만 아니라 전 사외이사가 모두 차기 회장 후보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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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옥동 차기 회장 내정자는 이날 면접에 앞서 "은행장을 하면서 지속 추진해 온 고객 중심 경영을 어필할 것"이라며 "재무적인 것 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부분도 같은 크기로 관심을 가져 지속 가능 경영을 하곘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1위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했던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 KB국민은행의 실적을 상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가 증가한 2조 5천925억원이며, KB국민은행의 누적 당기순익은 2조5천50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