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구글, 오라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협력을 위해 2028년까지 90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 CNBC는 국방부가 기존 트럼프 행정부 시절 추진한 단일 회사에 의존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여러 인프라 기술 제공 업체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8일 보도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 계약을 맺었지만 아마존이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여러 사업자가 공동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달하게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군이 특정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도록 여러 업체 간에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을 분할하려는 국방부 의도로도 해석했다.
국방부는 기존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동 엔터프라이즈 디펜스 인프라(JEDI)를 수여한 바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1위 업체로 알려진 아마존이 해당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2020년 국방부 감시단은 트럼프정부가 계약 수여 과정에 개입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선 그었다. 그 후 국방부는 JEDI거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겠다 발표했다.
관련기사
- 리미니스트리트, 태영건설에 오라클 ERP 유지보수 제공2022.11.09
- MS, 블록버스터 게임 ‘콜오브듀티’ 닌텐도와 10년 공급계약2022.12.08
- 美 국방부, AI기술로 미래 사건 예측한다2021.08.04
- LGU+, 동글형 셋톱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 티비' 국내 독점 출시2022.12.07
그러나 아마존을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의 클라우드 독점 체결 반발이 이어졌다. 결국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에 입찰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국방부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방부가 보안 영역과 분류 수준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접속·사용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