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커진 한국 게임산업, 올해 매출 21조8천억...4년 연평균 11.9% 성장

"게임산업, 콘텐츠산업 수출 비중 높아"

디지털경제입력 :2022/12/07 16:54    수정: 2022/12/07 17:24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7일 서울 중구 CKL 스테이지에서 '콘텐츠산업 2022년 결산 및 2023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2년 한국 콘텐츠산업 주요 이슈와 흐름을 분석하고 내년 시장 변화를 전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늘 행사에는 조현래 원장을 비롯해 송진 본부장, 장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김용재 포맷티스트 대표, 김홍기 스페이스오티티 대표,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기획제작국장, 이경진 스마일게이트 D&I 실장, 진승혁 클레온 대표, 황재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사업센터장 등이 자리했다.

조현래 원장은 "게임과 드라마, 음악 등 한국 콘텐츠산업은 현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내년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지만, 이번 세미나를 보고 많은 콘텐츠산업 종사자들이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콘진원에 따르면 지난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46조 9천억 원으로 전년 136조 7000억 원과 비교해 7.4% 증가했다. 올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30억1천만 달러(약 17조937억 원)로 지난해 대비 1.5% 증가했다.

게임산업은 올해 21조 8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전년 대비 매출 증가폭은 4%, 4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11.9%를 기록했다. 송 본부장은 "게임산업은 콘텐츠산업 수출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진원은 게임산업의 꾸준히 성장을 위해 지적재산권(IP)의 영향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인기 IP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넥슨을 예시로 들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지난 3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를 선보였다. 던파 모바일은 출시 현재까지도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카트라이더 IP 기반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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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 2022결산 2023전망 행사에 참가한 패널들

라운드테이블 패널로 참가한 이경진 실장은 게임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장애인 게임 이용자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게임사들도 글로벌 진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데, 원활한 현지 서비스를 위해서는 문화 감수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일게이트에서는 창작자의 문화 감수성을 강화하는 여러 가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진 실장은 "모든 사람은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그러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꼼꼼한 실태조사를 통해 피드백을 모아 다양한 사례에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색맹, 색약, 광과민성 장애를 가진 이용자가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