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10년 간 4천억원을 뇌-기계 인터페이스 등 첨단 뇌과학 분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를 구축해 제조산업을 바이오로 혁신하고, 2027년까지 인체 장기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해 휴먼 디지털트윈을 만든다.
유전체 서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단백질 구조를 인공지능(AI)으로 모델링하는 등의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 시대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이는 바이오 분야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 연구와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바이오 선진국 진입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분야는 이제 데이터를 핵심 자원으로 삼아 소프트웨어와 AI, 로봇 등을 활용해 연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글로벌 기술 패권을 다투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바이오 기술 혁신 정책을 펼치는데 맞서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기술 경쟁력과 자립도를 높이려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디지털바이오로 2030년 바이오 선도국가에 진입하기 위해 ▲5대 인프라-12대 핵심기술 확보 ▲세계 최고국 대비 기술 수준 85% 달성 ▲디지털바이오 연구개발 집중 투자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바이오 신기술신산업 육성 ▲디자털 기반 공통 기반기술 확보 ▲데이터 중심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 ▲디지털바이오 전환 기반 마련 등 4대 추진전략과 13대 세부과제도 제시했다.
IT 기술을 활용해 뇌-기계 인터페이스, 뇌기능 및 질환 시각화, 디지털 치료제 등 신개념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바이오파운드리 구축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유효 물질 발굴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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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전자 및 바이오 데이터베이스와 AI 등 디지털바이오에 필요한 공통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 유전자 편집‧제어‧복원 기술 효율을 2배 이상 높이고 줄기세포 유전체 지도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인맞춤형 정밀 의료를 앞당긴다.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도 고도화한다.
국가 차원에서 바이오데이터를 통합 수집‧관리‧공유하는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K-BDS)도 구축한다. 2026년까지 1천 780억원의 에산을 투입해 데이터 관리 체게를 고도화한다. R&D 결과의 사업화 지원과 인력 양성, 규제 개선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