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대표 이인호)는 서울시 종로 본사에서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양국 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우디 수출입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신용기관(ECA)으로 ‘사우디 Vision 2030’의 목표 중 하나인 산업 다각화를 위한 비석유부문 수출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17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체결된 양국 대표 수출신용기관 간 첫 협약이다.
이에 앞서 K-SURE는 2011년 사우디 석유기업 아람코를 시작으로 사우디 재무부·국부펀드(PIF) 등 사우디 주요 공공·금융기관과 네 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해외 프로젝트 지원에 협력하고 양국 기업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프로젝트 발굴·지원 협력 ▲프로젝트 정보 교류 및 무역금융 노하우 공유 ▲상대국 희망 수출·수입 거래선 매칭 추진 등이 포함됐다.
K-SUERE는 사우디가 추진 중인 Vision 2030 정책으로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협약이 국내 기업의 중동지역 수주 물꼬를 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우디 수출입은행 등 중동지역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중동지역 발주 예정 프로젝트에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고 수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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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우디가 산업 다각화 일환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의 국내 도입을 지원, 대한민국 자원 안보와 탄소배출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에너지·인프라 분야 최적 파트너인 사우디 수출신용기관과의 협약으로, 3대 전략시장 중 하나인 중동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일조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우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감으로써 우리 기업에 더 많은 수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