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내년엔 5천 달러까지 폭락"

SC은행, 70% 하락 예상…유명 VC "25만 달러 도달" 엇갈린 전망

컴퓨팅입력 :2022/12/06 14:34    수정: 2022/12/06 15:04

내년도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5일(이하 현지시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도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1만7천 달러에서 70% 가량 급락해 5천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4일 ‘2023년 금융 시장 서프라이즈’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에서 가격이 낮게 반영돼 있다고 느끼는 시나리오 몇 가지를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 중 하나로 비트코인이 5천 달러로 급락하는 전망이 포함됐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에릭 로버슨 SC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는 "내년에 더 많은 암호화폐 업체들과 거래소들이 유동성 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추가로 파산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소 극단적인 “이 시나리오가 향후 1년 안에 발생할 확률이 0이 아니다”라며 현실화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 투자로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도 지난 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 정책으로 내년에 비트코인 1만 달러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 VC 팀 드레이퍼는 "내년말엔 25만 달러 도달"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투자자도 있다.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2023년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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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25만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기대는 변함없다. 다만 시기는 내년 중반에서 연말로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TX가 붕괴했지만 내년도 25만 달러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 상승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