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AI로 생성한 이미지에 대한 윤리 규칙을 설정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어도비는 올바른 규칙을 통해 새로운 예술 형식을 수용하기 위해 어도비 스톡의 새로운 콘텐츠 제출 윤리 지침을 발표했다.
어도비 스톡의 사라 카시야스 콘텐츠 담당 수석이사는 블로그에서 "초기 생성 AI 기술은 어떻게 적절히 사용돼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며 "어도비는 이런 질문을 깊이 고려하고 새로운 제출 정책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에이터와 고객 모두 책임감 있게 AI 기술을 사용하는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AI로 생성하는 예술 작품이 최근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드림업, AI 타임머신 등의 앱은 달리나 스테이블디퓨전 같은 생성 AI로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한다. 인터넷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해 이미지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의 윤리 문제가 새롭게 대두된다. 저작권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가,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나 등의 우려다.
어도비스톡의 카시야스는 "생성 AI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주요 도약"이라며 "포트폴리오와 수익 잠재력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도비가 생성 AI 기술을 아티스트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동시에 인간의 상상력을 절대 대체하지 않는 도구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도비 스톡은 크리에이터가 AI 생성 콘텐츠에 라벨을 지정하도록 요구한다. 크리에이터는 작품을 제출하기 전 사람, 장소, 자산, 실제 아티스트 스타일 등을 명시한 텍스트 프롬프트 같은 제3자 콘텐츠에 기반했다는 것을 승인 받아야 한다.
다른 콘텐츠 플랫폼이 생성AI로 만든 콘텐츠를 수용하길 거부한 것과 달리 어도비는 제출 단계에서 생성 AI 활용여부를 밝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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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의 경우 지난 9월 생성AI 이미지 등록을 불허했다. 그밖에 여러 온라인 아트 커뮤니티가 AI 생성 이미지를 금지했다.
게티이미지의 그레이크 피터스 CEO는 "이런 모델의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과 이미지, 이미지 메타데이터 및 이미지에 포함된 개인과 관련해 해결되지 않은 권리 문제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