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30여년 만에 차세대 신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를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의 노스럽그루먼 공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 공군은 B021 레이더를 공개했다. 노스롭그루먼은 이 항공기에 대해 “세계 최초의 6세대 항공기이자 디지털 폭격기”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유례 없이 높은 강도의 보안 하에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사진 촬영이 금지된 채 멀리 떨어진 곳에서 B-21의 앞모습만 지켜봤다. 항공기를 개발한 노스롭그루먼은 2일 트위터를 통해 베일에 감춰졌던 B-21 레이더의 모습을 살짝 공개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연설을 통해 “B-21은 전략 폭격기의 독창성과 혁신 면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다른 어떤 폭격기도 B-21에 필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50년간의 기술 발전이 이 항공기에 적용되었으며, “가장 정교한 방공 시스템조차도 하늘에서 B-21을 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21은 현재 주력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보다 크기는 작지만 최신 스텔스 재료 및 코팅 기술이 사용돼 스텔스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첨단기술이 탑재돼 세계 최초의 ‘디지털 폭격기’로 불린다.
노스롭그루먼은 과거 이 항공기에 대해 차세대 스텔스 기술이 탑재돼 첨단 레이더와 대공 방어 시스템에도 탐지되지 않고 은밀하게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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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인프라를 사용해 유지 관리가 더 쉽고 비용도 적게 들며, 진화하는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별도 부품에 대한 신속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노드롭그루먼은 현재 B-21 레이더 6대를 작업 중이며, 미 공군은 향후 최소 B-21 100대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은 내년 캘리포니아에서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