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잡은 한국, 16강서 'FIFA 1위' 브라질 상대한다

한국과 브라질, 6일 오전 4시 8강 티켓 놓고 격돌

생활입력 :2022/12/03 07:17

온라인이슈팀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상대가 브라질로 결정됐다.

브라질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G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카메룬에 0-1로 졌다.

브라질 수비수 다니 알베스. © AFP=뉴스1

3연승을 노리다가 일격을 당한 브라질은 2승1패(승점 6‧골득실 2)가 되면서 스위스(2승1패‧승점 6‧골득실 1)를 골득실에서 겨우 앞서며 어렵사리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브라질은 H조 2위인 한국과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카메룬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지만 1승1무1패(승점 4), 조 3위에 그치며 대회를 마쳤다.

이날 브라질은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를 비롯해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카세미루, 티아구 실바, 알리송 등 주전들을 모두 빼고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가브리엘 제수스, 안토니, 파비뉴, 다니 알베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새로운 선수 다수가 출전해 앞선 2경기보다는 조직력이 떨어진 브라질은 선수 개개인의 힘을 앞세워 카메룬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브라질의 슈팅은 번번이 카메룬 데비스 에파시 골키퍼에게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브라질은 후반 9분 브루노 기마랑이스, 에베르통 히베이루 등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새로운 선수들이 투입됐지만 브라질은 투쟁적으로 나서는 카메룬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한 브라질은 후반 34분 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하피냐까지 투입하면서 골을 노렸다.

잘 막아내던 카메룬도 승리를 위한 한방을 준비했다. 칼 토코 에캄비, 올리버 은참 등 공격수들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노림수가 통했다.

카메룬은 후반 추가 시간, 뱅상 아부바카의 헤딩 슈팅으로 거함을 격침 시켰다. 카메룬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아부바카가 제롬 음베켈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카메룬은 득점 후 상의 탈의를 한 아부바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 브라질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