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불황 끝은 언제쯤…올 출하량 11% 감소

카운터포인트 전망, 내년에도 소폭 성장 머물듯

홈&모바일입력 :2022/12/02 13:48    수정: 2022/12/02 14:26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침체기를 겪은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에도 불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보다 11% 감소한  12억4천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초 카운터포인트 예상치인 13억 8천만대 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스마트폰 시장 불황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카운터포인트는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보다 2% 소폭 증가한 12억6천200만대로 전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고, 스마트폰 업체들의 스마트폰 제조원가에도 압박을 주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큰 타격을 미쳤다.

2022-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자료=카운터포인트)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 부사장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추가 금리 인상, 기업 실적 악화, 중국 경기침체, 우크라이나-러시아 갈등 장기화, 유럽의 정치적 혼란, 미국의 중국 수출 제품 통제 강화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 중저가 부문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부문은 지속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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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세와 예전 대비 길어진 교체 주기를 고려했을 때,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으로 급격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역대 최고 수준인 43개월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내년부터 점진 단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40개월 이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년부터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발맞춰 중저가 5G 스마트폰 보급화가 가속화되고 스마트폰 시장 성장폭은 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 지역 이동통신사들이 5G 플랜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스마트폰 공급사들도 폴더블폰과 같은 신규 폼팩터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