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차영환)은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선하증권(e-B/L)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미국 자동차부품 수출 건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출 건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 법인이 수입하는 자동차 부품으로, 지난달 3일 부산항 선적과 동시에 운송 선사인 머스크가 e-B/L을 발급했다. 같은 달 18일 캐나다 벤쿠버항에 하역됐고 27일 철도 운송을 통해 미국 디트로이트에 도착해 e-B/L을 소각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KTNET의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과제로 지난 5월부터 추진해온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개발 사업 결과다. KTNET은 포스코인터내셔널·우리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DB손해보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왔다.
KTNET은 이번 사업에서 유가증권인 선하증권에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해 디지털 유가증권의 유일성을 보증하면서 소유권을 생성, 양도, 증명, 폐기하는 기술을 접목해 선하증권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출 관련 종이 선하증권을 디지털로 대체함으로써 그간 선하증권 등 종이선적서류를 수입자에게 국제특송으로 보내는데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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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환 KTNET 사장은 “KTNET은 이번 블록체인 기반 전자 선하증권을 시작으로 블록체인이나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무역업무에 접목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며 “무역·물류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무역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KTNET은 이번 전자선하증권을 시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지속해서 협력해 전자계약, e-B/L 유통, e-네고 등 무역업무로 블록체인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전자선하증권 거래를 유럽까지 확대하고 디지털 대상 업무도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