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밑그림 그린다

30일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수립 위한 공청회 개최

과학입력 :2022/11/30 14:01    수정: 2022/11/30 14:02

우리나라가 화성으로 우주탐사를 확장하고, 우주수송 능력을 완성해 우주산업을 창출한다. 이를 통해 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30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개최했다.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은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우주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가 우주개발의 중장기 정책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전략과 추진 과제 등을 제시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과 28일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제시한 '대한민국 우주경제 강국 실현'의 비전과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거버넌스 강화 등의 정책 방향을 반영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의 실천 전략 역할을 한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와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수렴, '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주탐사 확대 ▲우주수송 완성 ▲우주산업 창출 ▲우주안보 확립 ▲우주과학 확장 등 5대 장기 우주개발 임무를 설정했다.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5대 임무 (자료=과기정통부)

2031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을 목표로 독자적 우주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2050년 유인 수송을 실현해 우주수송 역량을 완성한다. 우주 신산업을 창출해 2050년 10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2030년 독자적인 우주지상 안보 지원체계를 확립해 2040년엔 선진국과 대등한 국제공조에 나서는 등 우주안보도 확립한다. 또 2040년엔 선도형 우주임무를 주도해 인류지식 확장에 기여하기 위해해 우주과학 확장에 나선다.

이같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개발의 가치를 실현하는 우주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첨단 우주기술 확보에 나선다.

우주경제 기반 마련을 위해 2027년까지 정부 투자를 지금의 2배인 1조 5천억원으로 늘이고 우주항공청을 설립한다.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관련 거버넌스를 고도화한다. 2032년 차세대 발사체, 2028년 민간 소형 발사체 기술을 확보해 대중소형 차세대 우주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첨단 우주기술도 확보한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나 6G 통신 등 위성 시스템 및 서비스를 개발해 우주 신산업 창출의 기반을 닦고, 달과 화성을 향한 우주 탐사 기술 연구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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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은 누리호와 다누리의 성과를 딛고 더 넓은 우주를 향한 탐사와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의 창출 등 새로운 단계의 우주정책 비전을 제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실현해나가는 전략"이라며 "'대한민국 우주경제 강국 실현'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안)을 연내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