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의 SCM, AWS 서비스로 나왔다

컴퓨팅입력 :2022/11/30 06:35

[라스베이거스(미국)=김우용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아마존닷컴에 제공해온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앱으로 출시한다.

AWS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AWS 리인벤트 2022’ 컨퍼런스에서 공급망 관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AWS 서플라이체인’을 프리뷰로 공개했다.

AWS 서플라이체인은 여러 공급망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결합하고 분석한다. 기업은 공급망 운영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흐름을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더 정확한 수요 예측을 생성해 적절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다.

아담 셀립스키 AWS CEO가 'AWS 서플라이체인'을 소개하고 있다.

AWS 서플라이 체인은 지난 30년 간 축적된 아마존닷컴의 물류 네트워크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통합 데이터 레이크, 머신 러닝 기반 통찰력, 권장 조치, 애플리케이션 내 협업 기능을 제공해 공급망 탄력성을 개선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자원 부족 심화, 지정학적 사건, 자연 현상 등으로 공급망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공급과 수요 간 불균형 속에서 기업은 잠재적 공급망 불안을 대비하고, 변동 상황에 저비용으로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은 부품 부족, 선적항 혼잡, 예상치 못한 수요 급증 또는 기상 악화 등 공급망 위험을 잘못 예측할 경우, 과도한 재고 비용이나 고객 경험의 질을 떨어트리는 품절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공급망 네트워크의 가시성을 확보하려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공급망 관리 시스템(SCM) 전체 데이터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맞춤형 통합을 구축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단기간에 구축하기 힘든 사업이었다. 전세계적 공급망 체계를 운영하는 경우 구현 복잡도는 더 심해진다. 공급망 문제 발생 시 문제를 드러내는 패턴을 감지하기도 어렵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기업은 오래된 정보나 최선의 추측에 의존해 예기치 못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식별하고 다음 조치를 결정한 경우에도, 공급망 팀은 종종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 없이 여러 전화 통화나 이메일을 통해 해결 방법을 조정하게 된다.

AWS 서플라이 체인은 공급망 가시성을 개선하고 기업이 공급망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아마존닷컴의 30년 공급망 경험을 기반으로 사전 훈련된 머신러닝 모델을 사용해 ERP와 공급망 관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이해, 추출, 집계하는 AWS 서플라이 체인의 자체 커넥터를 통해 통합 공급망 데이터 레이크를 쉽게 설정할 수 있다.

AWS 서플라이 체인은 각 위치의 현재 재고 선택 및 수량을 강조 표시하는 실시간 비주얼 맵에서 해당 정보를 맥락화한다. 재고 관리자, 수요 계획자, 공급망 리더는 잠재적인 재고 부족 또는 지연에 대한 머신 러닝 기반 통찰력을 참고해 위험 발생 시 조치 경고를 받는 감시 목록을 만들 수 있다. 위험 식별 시 AWS 공급망은 위험 해결률, 시설 간 거리, 지속 가능성 영향 등을 기반으로 위치 간 재고 이동 같은 권장 조치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공급망 팀은 내장된 채팅과 메시징 기능을 사용해 서로 문제를 공유해 해결하고 협업할 수 있다. AWS 서플라이체인을 통해 기업은 공급망 위험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재고 리밸런싱 작업을 신속하게 수행해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기대를 충족할 수 있다.

관련기사

아담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AWS 서플라이체인은 공급망의 가시성을 개선하고, 고객의 공급망 위험을 완화하며,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클릭 몇번으로 SAP ERP, EDR, 창고관리, 주문관리 등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호환되지 않는 데이터도 통합 데이터 모델로 변환하며 자동으로 데이터레이크를 설정하는 수작업을 수일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고 문제 발생 시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재조정 옵션을 살펴보고 순위를 매겨 제시한다”며 “AWS 서플라이체인은 초기 라이선스 비용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