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여객 물류 통합형 자율차 달린다

KT 포함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진행

방송/통신입력 :2022/11/29 10:11    수정: 2022/11/29 10:48

KT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과 함께 대구광역시에서 여객 물류 통합형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KT는 주관사인 오노토머스에이투지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등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6개 참여기업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달구벌자율차는 대구시민들에게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은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의 QR코드 스캔 또는 배너 클릭으로 차량 탑승을 신청하면 된다. 이후 탑승 호출 전용 앱인 카카오T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고 이동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참여기업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달구벌자율차 3대를 운영한다. 달구벌자율차는 사전 탑승신청자에 한해 이날부터 탑승해볼 수 있으며 평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 동안 운영한다. 또한 전문 서비스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에 탑승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자율주행 서비스와 다르게 대구 테크노폴리스 10.6km 대상 구간에서 여객 중심의 변동 노선 기반으로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운영 구간을 확대해 대구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을 포함한 28.2km 구간에 여객물류 통합 DRT와 로봇 배송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차를 제작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현대 오토에버는 자율주행 C-ITS 인프라 구축 일부를 담당했다. 이와 함께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을 담당하며,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KT는 C-ITS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를 담당했다. 아울러 각 인프라와 서비스에 기존 웨이브 방식 외에도 셀룰러 기반의 V2X 통신기술인 C-V2X 방식을 적용한다.

또한 KT는 자율차의 운행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차량에 별도로 장착되는 단말(OBU)과 노변기지국(RSU)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KT는 클라우드 기반의 C-ITS·자율협력주행 플랫폼인 모빌리티메이커스를 통해 자율차와 도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기존 OBU 크기를 4분의 1로 축소한 ‘초소형 OBU’를 개발했다. KT는 이를 활용해 메시지 생성과 처리, 서비스 제공 등 OBU 기능을 스마트폰 앱으로 동작토록 했다. 가격은 약 70% 낮추면서 향후 추진하는 C-ITS 사업에서 확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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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OBU와 연동되는 앱인 스마트V2X는 운전자에게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 위치 기반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V2X 음영지역에서는 스마트폰의 데이터 통신을 활용하기 때문에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스마트V2X를 스마트폰 외에도 차량 내 네비게이션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경로 KT 커넥티드카사업담당 상무는 “달구벌자율차는 KT가 그동안 지속 발전시켜온 C-ITS와 자율협력주행 관련 서비스를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함께 대구시민들이 자율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뜻 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KT는 실생활에서 KT의 모빌리티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지속 발굴 협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