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던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가 끝내 파산을 신청했다.
블록파이는 28일(미국시간) 미국 연방 파산법 '챕터11'에 의거한 파산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블록파이는 지난 10일부터 자금 인출을 제한했다. 블록파이는 14일 FTX 자매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가 자신들에게 갚아야 할 부채, FTX의 보유 자산, FTX US에서 인출되지 않은 자산이 상당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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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파이는 지난 5월에도 테라·루나 폭락 사태 여파로 파산했던 3AC에 8천만 달러를 상환받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당시 FTX US로부터 4억 달러를 공급받아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FTX가 파산함에 따라 다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됐다.
FTX는 알라메다리서치의 자산 상당량이 FTX 자체 토큰인 FTT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잇따라 자금을 인출하고, 파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