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ARS 회생신청..."신규 투자 유치해 위기 돌파할 것"

이번주 외부 투자자 실사 시작

인터넷입력 :2022/11/28 11:30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가 서울회생법원 자율적 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 ARS)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RS 프로그램은 법인회생절차의 한 종류로 법원의 보전처분·포괄적금지명령(채무변제, 강제집행 등 원칙적 금지) 하에 최대 3개월간 회생절차개시를 보류하고 있다가 채권자 채무자간 협의가 이뤄지면 회생신청을 취하하도록 하는 제도다. 최근 쌍용자동차의 경우에도 ARS 방식 법인회생 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메쉬코리아는 채무변제가 금지되는 3개월 기간 동안 건전한 외부 투자자로부터 새로운 투자를 유치해, 기존 채무를 변제하고 회생신청을 취하해 현재의 재무위기를 성공적으로 벗어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주주의 권리·근로자나 거래처의 이익보호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외부 투자자 실사가 이번 주 시작된다.

(사진=메쉬코리아)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해외투자 등 재원확보를 근거로 오케이캐피탈에 상환계획을 협의지만, 오케이캐피탈이 경영권 및 지분 매각 등 단순한 채권자 이상의 계획과 행동을 보이며 마치 적대적 M&A와 같은 방식으로 회사와 주주를 압박하였기에 오케이캐피탈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며 "이후 메쉬코리아 측은 현재까지 채권자, 주주, 근로자, 거래처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턴어라운드 방안을 마련하느라 입장발표가 다소 늦어졌지만, 앞으로는 원활한 의사소통 및 성공적 투자유치 완수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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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쉬코리아의 투자유치 및 턴어라운드 전략 자문사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맡았다.

자문변호사인 대륙아주 최효종 변호사는 “법인회생절차를 규정하고 있는 채무자회생법은 재정적 곤경에 빠진 기업의 채무조정, 감자 등 구조조정 절차에 대해 원칙적으로 기존 경영자가 주도하여 진행하고, 채권자는 채권자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기존 경영자가 ARS 회생방안을 제안하였다면 우선은 그에 따르는 것이 그 동안의 기업구조조정의 관례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