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첫 출시 이후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액션게임 팬 사이에 확고한 입지를 다진 베요네타의 세 번째 작품이 지난 10월 28일 출시됐다.
베요네타 시리즈는 지나치게 멋을 부려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는 B급 감성과 속도감 있는 액션성을 잘 부합해 독특한 감성을 전하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진지하게 마주선 두 라이벌이 갑자기 섹시댄스 대결을 벌인다거나 엔딩 스탭롭에서 재즈 음악에 맞춰 폴댄스를 추는 주인공의 모습을 진지하게 비추는 장면 등은 이런 베요네타 시리즈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요소다.
닌텐도스위치로 출시된 베요네타3는 액션 시스템을 조금 더 다양화하고 연출을 극대화한 게임이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의 독특한 캐릭터성도 눈길을 끈다.
특히 액션게임이기 때문에 액션성의 발전은 크게 반길만한 점이다. 마수소환 시스템이 더해져서 마수를 직접 컨트롤하는 재미, 스킬트리 추가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 유도가 이뤄져 전작과는 확실히 다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타 장르의 요소를 더한 미니게임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요소 하나하나는 다른 게임에서 해봤던 것들이지만 그 요소가 하나의 게임에 모두 결합된데다가 장면마다 강렬한 연출이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준다.
특유의 캐릭터성도 여전하다. 기존에는 베요네타의 냉소적인 모습을 드러내는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다소 인간적인 모습도 함께 나타내 기존 팬들에게는 이를 관찰하는 재미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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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닌텐도스위치라는 기기의 성능 한계 때문에 프레임 저하가 심해진다거나 캐릭터 외형이 거칠게 표현되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물론 닌텐도의 투자를 받아 개발한 게임이기 때문에 닌텐도스위치로 출시되는 것이 당연하기는 하지만 연출 자체가 매력인 게임이다보니 이를 좀 더 화려한 그래픽으로 맛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