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육성한 외부 스타트업의 기술을 볼 수 있는 데모데이가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의 육성 성과를 알리고 사업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의 졸업식으로,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C랩 아웃사이드 4기 스타트업들의 발표와 전시, 졸업 기념패 증정, 'C랩 자문위원단'과의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20개 스타트업의 대표와 임직원,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C랩 자문위원, C랩 관계자 및 삼성전자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AI, 메타버스, 웰니스, 친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20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주요 스타트업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 ▲데이터 클리닝 기반의 AI 개발 및 관리 솔루션 '렛서' ▲개인 맞춤형 영양제 자동 배합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운동치료 솔루션 '에버엑스' ▲디지털 맞춤형 정신건강 케어 솔루션 기업 '포티파이' ▲기업에게 필요한 법/규제/정책 모니터링 서비스 '코딧' 등이다.
특히 이중에는 ▲올해 2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뉴빌리티' ▲창업 1년 만에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렛서'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알고케어' ▲월 매출 5배 성장 등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포티파이'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는 "C랩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회사의 역량 강화뿐 아니라 B2B 진출 등 사업 성장에 있어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받은 만큼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C랩 입과 기간 중 20개 스타트업의 직원이 108명 증가하며 C랩 아웃사이드의 핵심 취지인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윤찬 에버엑스 대표는 "C랩 기간 동안 R&D, 홍보, HR 등 다양한 경험과 'C랩 동기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에 자신감을 얻었고 훌륭한 멤버들이 합류하여 조직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돕는 'C랩 패밀리' 체계 구축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고,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지급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한다.
그 결과 아웃사이드 460개, 스핀오프 61개 등 총 521개 C랩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천400억원, 창출한 일자리는 8천700여개에 달한다. 또 20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 및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최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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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랩 패밀리' 대상으로 'C랩 스케일업 커미티'를 신설해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과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C랩 패밀리'들이 실질적으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향으로 C랩 운영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C랩 아웃사이드 졸업 이후에도 스타트업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투자와 사업협력 등을 지속할 것"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어나가 삼성전자 파트너사로서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