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콘솔 대작, 글로벌 정조준...게임팬에 통할까

칼리스토프로토콜, 12월 2일 출시...카트:드리프트, TL 등 출시 예정

다양한 재미를 강조한 PC콘솔 대작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TL', 'P의거짓', '붉은사막' 등이 대표적이다.

게임사 대부분은 그동안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 게임 개발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거대 글로벌 빅마켓을 겨냥한 신작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PC콘솔 기기에 대응하는 신작 개발 소식은 꾸준할 전망이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PC·콘솔 시장을 겨냥한 신작들이 출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메인 이미지.

우선 '배틀그라운드' IP로 급성장한 크래프톤은 PC·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꺼낸다는 계획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콘솔 호러게임 데드스페이스로 알려진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가 만들고 있는 SF 호러 게임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묵직한 액션과 잔혹한 연출을 강조했다.

이 게임은 다음 달 2일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플레이스테이션5(PS5), X박스원, X박스 시리즈 XIS 등의 콘솔과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기반 PC 버전으로 정식출시된다. 회사 측은 출시에 앞서 사전 구매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은 지스타2022 기간 스팀 얼리액세스로 화제를 모았던 데이브 더 다이버의 닌텐도스위치 체험 버전을 제공했다.

넥슨 측은 내년 1월 모바일·PC·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프리시즌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 2004년 출시한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정식 후속작이다. 원작과 비교해 부드러운 움직임과 빠른 속도감, 기존보다 선명하게 표현했으며, 4K 해상도와 HDR 기술, 공간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 등을 지원한다.

또한 이 회사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 중인 '데이브 더 다이버'도 콘솔 시장에 진출한다. PC 스팀 얼리액세스로 압도적 긍정 평가를 받은 이 게임은 지스타2022 기간 닌텐도 스위치 데모 버전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TL(Throne and Liberty).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도 PC·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신작을 개발 중에 있다. 'TL'과 '붉은사막'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TL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과 비와 바람 등 여러 환경 요소와 다수의 플레이어가 지형 지물 등을 활용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MMORPG다. 특히 이 게임은 다대다 공성전의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고 알려졌다.

TL은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 등에 이은 엔씨표 신규 게임 지식재산권(IP)이란 점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이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대표 타이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붉은사막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스크린샷.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의' 뒤를 이어 흥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신작 MMORPG다.

'붉은사막'은 높은 수준의 전투 액션성을 강조했으며, 호쾌한 스타일의 액션성에 1대1 또는 1대다 등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국내외 게임전시회에 출품된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의 출시 예정일은 올해였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출시로 조정된 상태다.

네오위즈 P의거짓.

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 스팀 얼리액세스 버전 11월 24일 출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대표 이미지.

네오위즈는 PC콘솔 신작 'P의거짓'을 꺼낸다는 계획이다.

'P의거짓'은 심도 있고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이는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 장르다. 이 게임은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19세기말인 벨에포크 시대가 배경이다.

이 게임의 개발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맡았다. 아직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내년 출시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알려졌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4일 리얼리티매직 개발한 PC 생존 FPS '디스테라'를 PC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박진감 넘치는 슈팅 기반의 전투 시스템과 채집, 제작, 건설 등 생존 게임의 재미를 제공하며, 향후 콘솔 기기로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넷마블은 다음 달 8일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PC 스팀 얼리액세스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3인칭 슈팅(TPS)과 MOBA 장르가 혼합된 신작으로, 두 팀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부터 내년까지 다양한 PC콘솔 신작이 글로벌 게임 시장을 정조준한다. 모바일PC에 이은 플랫폼 확대 전략"이라며 "배틀그라운드와 로스트아크 등이 해외서 흥행한 가운데, 각 PC콘솔 신작이 흥행소식을 전할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