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프랜드' 49개국 출시…글로벌 메타버스 노린다

영어·중국어·일본어 지원…글로벌 파트너십 지속 확대 예정

방송/통신입력 :2022/11/23 10:37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과 동시에 케이팝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한다. 서비스 내 소통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이프랜드를 글로벌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을 동시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기존 앱에서 국내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에 설치한 앱은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며, 한국에서 접속하면 ‘한국 설정’으로 해외에서 접속하면 ‘글로벌 설정’으로 실행된다. 

이프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셜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차별화된 메타버스 소통 경험을 강조한다. 먼저 SK텔레콤은 대륙 별 주요 통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효과적인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

지역별로 중동은 이앤, 동남아는 싱텔 등을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 선정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파트너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 후 파트너들과 함께 해당 지역을 타겟으로 한 특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현지 인기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등 해외 각 지역에서의 다양한 메타버스 이벤트와 사업 협력을 추진하며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8일 체결했다. 각 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 밖에 SK텔레콤은 해외 대학, 글로벌 브랜드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도 제휴해 글로벌 MZ를 겨냥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덴마크 패션 기업 비르거크리스텐슨과 제휴해 파티의상 등 주요 의상을 이프랜드 의상으로 제작,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맞춰 주요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먼저 메타버스가 처음인 해외 이용자들이 손쉽게 메타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라운지와 다양한 피부색의 아바타들이 도입됐다.

또 모임 개설자와 참여자 간 소통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1:1 DM’ 기능과 아바타 상단에 ‘3D 말풍선’ 기능을 적용했다. 또 ‘실시간 투표’ 기능을 신설해 실시간으로 모임 참여자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프미 모션 공유’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표정을 아바타에 적용해 소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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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매주 다양한 케이팝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리지널 메타버스 K-POP 콘텐츠 ‘더팬라이브 토크온’은 해외 케이팝 팬 층을 타깃으로 50% 이상 영어로 진행된다. 케이팝 연습생 글로벌 오디션과 글로벌 신인 아이돌 육성 등 해외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한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장은 “국내를 넘어 유럽, 미국, 중동, 동아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도 K-메타버스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