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후폭풍…비트코인, 2년 만에 최저수준 하락

15,000달러까지 폭락…이더도 3.5% 또 하락

인터넷입력 :2022/11/22 20:20    수정: 2022/11/22 20:2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암호화폐 거래 시장도 싸늘하게 얼어 붙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2일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5,48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2020년 11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연초에 비해 1조4천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이런 상황에서 거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파산하면서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더 속도가 붙고 있다.

FTX 파산 영향으로 가상자산 대출 업체 블록파이가 자금 인출을 제한한 데 이어 파산과 인력 감축까지 고려 중이다.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제네시스도 16일 대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또 제네시스와 협력 하에 자금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던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도 해당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사업자 중에선 처음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다 해커들이 FTX에서 4억7천799만 달러 가량의 암호화폐를 훔쳤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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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인 이더 역시 이날 오전 4시(미국 동부 시간, 한국시간 오후 6시) 3.5% 하락한 1,089.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