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반값 수수료·스마트도어로 성장 꾀한다

리브랜딩 미디어데이 개최…안성우 대표 "IPO 고민할 단계 아냐"

인터넷입력 :2022/11/22 16:16    수정: 2022/11/25 17:55

“그간 스마트홈 시장은 태동기였다. 시행착오도, 어려움도 많았다. 구글(네스트), 아마존(링·블링크)등 빅테크가 인수를 통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분야를 공략했다면, 우린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글로벌 프롭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직방이 매도·임대인 대상 중개료 반값 수수료 혜택과 스마트도어 사업으로 성장을 꾀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리브랜딩 미디어 데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비전을 제시했다. 직방은 기업이미지(CI)와 기존 한글 대신 영문 ‘zigbang’으로 사명을 바꾸는 동시에, 수수료 반값 혜택과 삼성전자와 협업한 도어록 신제품을 공개하며 성장 의지를 내비쳤다.

직방은 이날 201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CI를 개편하며, 단순 매물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프롭테크 사업자로서 입지를 견고히 한다고 밝혔다. 10년간 쌓아온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누적 데이터를 토대로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한층 진일보한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방향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리브랜딩 미디어 데이에서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먼저 직방은 매도·임대인 대상 첫 거래 중개수수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6월 말까지 직방과 호갱노노에서 처음으로 ‘집 내놓기’를 이용해 서울, 경인 지역 아파트를 매도하거나 전월세 임대를 내놓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인중개사들이 법정수수료율 절반만 받는다.

이어 삼성전자와 협력해, 삼성페이를 연동한 스마트도어록 신제품 ‘SHP-R80’를 공개했다. 초광대역(UWB) 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은 NFC 도어록과 달리,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발급받은 사용자가 다가가기만 해도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도어록 거리정보를 ㎝단위로 분석해 기능 정확도를 높였으며, 기기 간 보안 통신을 구축해 안정성 역시 확보했다. 안 대표는 "삼성페이만으로 문을 열 수 있고, 집에 방문객이 오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울린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직방 리브랜딩 미디어데이'에서 안성우 직방 대표가 신제품 'SHP-R80'을 시연하고 있다.

삼성SDS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 부문을 인수양도한 직방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초점을 맞춰 IoT 기반 스마트홈 비즈니스모델(BM)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대표는 “앞으로 10년은 주거 공간의 운영체제(OS), 즉 ‘홈(Home) OS’ 시대를 여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집을 찾는 경험에서 사는 경험까지 책임지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호갱노노, 모빌, 이웃벤처 등 인수하며 외형을 키워왔는데, 추가 인수 계획을 두고 안 대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하고, 고객사가 요구할 경우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기업공개(IPO)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시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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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 반발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협회 법정화와 개업공인중개사 의무가입을 골자로 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발의된 데 대해 안 대표는 “작년 7월 울산광역시와 ‘모빌(매물 관리 플랫폼)’ 공급 사업을 함께 추진했는데, 협회에서 반대해 계약을 파기한 적이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금도 부동산 시장 내 규제가 많고, 파트너 중개사들과 여러 스타트업이 어려워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에서 자리를 마련해 (협회와) 꽤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중개사 자격증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온다”며 “법적 이슈가 생기면, 투자에서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