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기업이미지 확 바꾼다…"글로벌 프롭테크 기업 도약"

매도·임대인 대상 첫 거래 중개수수료 50% 할인 등 계획 발표

인터넷입력 :2022/11/22 10:34    수정: 2022/11/22 13:41

직방이 기업이미지(CI)를 교체하고, 영문 ‘zigbang’으로 사명을 바꿔 글로벌 프롭테크 기업으로 진출 의지를 밝혔다. 

직방은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리브랜딩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로고와 스마트홈 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새 로고는 직방 리브랜딩 슬로건인 ‘Beyond Home’을 뜻한다. 직방이 로고를 바꾼 건 2012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다. 중앙에 위치한 집 모양 아이콘에 ‘확장’ 의미가 담긴 타원형을 얹어 주거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새로 확장된 우리 사업 분야에 맞는 최적의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고자 했다”면서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프롭테크 대표 기업으로서 그 가치를 계속해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직방 새 로고.

직방은 매도·임대인 대상 첫 거래 중개수수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내년 6월 말까지 직방과 호갱노노에서 처음으로 ‘집 내놓기’를 이용해 서울, 경인 지역 아파트를 매도하거나 전월세 임대를 내놓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인중개사들이 법정수수료율 절반만 받는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삼성페이를 연동한 스마트도어록 신제품 ‘SHP-R80’도 공개했다. 초광대역(UWB) 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은 NFC 도어록과 달리,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발급받은 사용자가 다가가기만 해도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직방은 스마트폰과 도어록 거리정보를 ㎝ 단위로 분석해 기능 정확도를 높였으며, 기기간 보안 통신을 구축해 안정성 역시 확보했다.

강상우 직방 스마트홈 부문 부사장은 “국내는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 호주 등 시장에서 이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중국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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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 직방 대표.

회사는 본격적으로 홈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비즈니스모델(BM) 구축에도 나선다. 지난 7월 삼성 SDS 홈 IoT 사업 부문 인수 양도를 완료한 직방은 도어록과 월패드에 혁신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직방의 새로운 10년은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를 넘어, 주거 공간의 운영체제, 즉 ‘Home OS’ 시대를 여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집을 찾는 경험에서 집에 사는 경험까지 책임지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