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 로버가 화성 지표면에서 화성의 일식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화성의 위성 중 하나인 포보스(Phobos)가 태양 앞을 지나는 일식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1일 보도했다.
태양 앞을 지나는 포보스의 모습은 얼핏 보면 눈동자의 모습 같기도 하고, 태양 앞을 지나며 천천히 가리는 포보스의 영상은 역동적이다.
시민 과학자 케빈 길(Kevin Gill)도 트위터를 통해 포보스가 태양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해 공개했다.
화성에는 포보스와 데이모스라는 두 개의 위성이 있으며 둘 다 크기가 작다. 그 중 포보스는 데이모스보다 좀더 크며, 기이하고 독특한 충돌 분화구를 가지고 있어 모양이 감자와 비슷하다. 포보스의 크기는 달의 157분의 1 정도이며, 가장 넓은 곳의 너비는 27km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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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아주 오래전 물이 흘렀을 것으로 예상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고대 삼각주 지형에서 암석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NASA는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이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로 다시 가져오는 프로젝트 ‘화성 시료 귀환(Mars Sample Return·MRS)’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탐사선을 화성으로 보내 탐사로버가 채취한 시료를 가져와 2030년 초반 다시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