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 벤처 739개·1조 벤처 21개···SW개발·IT서비스 천억 기업 54개

중기부, 2021년 기준 '천억 벤처 실태조사' 발표...경기 244개·서울 177개·강원 7개·제주 3개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11/21 16:00    수정: 2022/11/23 17:18

2021년 기준 매출 1천억원 넘는 벤처기업은 739곳(전년보다 106곳 증가)으로 조사됐다. 이중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은 21곳(전년보다 4곳 증가)이였다. 매출 천억 기업 739곳의 평균 영업이익은 11.9%였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IT기반 서비스 벤처가 54곳이였고, 가장 많은 분야는 기계·자동차·금속으로 164곳이였다. 지역적으로는 경기도가 244곳으로 최다였고 서울이 177곳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로 3곳이였다. 강원도(7곳)와 세종시(6곳)도 10곳이 안됐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년도 기준 벤처천억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198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한 번이라도 벤처 확인을 받은 기업 12만2394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 이번 결과는 중기부가 개별기업의 제무제표, 고용노동부, 관세청, 특허청 등의 자료를 통해 조사·분석한 가공통계로 통계법에 따른 국가승인통계는 아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도 말 기준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천억 기업은 총 739개사로 2020년도 말(633개사)보다 106개사(16.7% 증가)가 늘었다. 증가율만 보면 최근 10년래 가장 높다.

또 2020년에 이어 연속으로 매출 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569곳이고, 62개사는 벤처천억기업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다시 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다. 이외 108개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가 100개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에는 62곳이였다.

2021년에 벤처천억기업들이 달성한 총매출은 188조원으로 전년(151조원)보다 22.5% 늘었다. 벤처천억기업을 하나의 기업으로 본다면 매출액 기준 2021년 재계순위로 3위에 달했다. 2020년 4위보다 한 단계 올랐다. 이들 벤처천억기업의 2021년 기준 전년대비 평균 매출 증가율은 22.5%로, 같은 기간 대기업 15.5%, 중견기업 15.8%와 비교해 높았다.

특히, 꾸준히 급성장하는 기업의 대명사인 가젤형 벤처천억기업이 2021년 기준 48개사로, 2020년도와 비교하면 11개사가 증가했고, 최근 10년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젤형 벤처천억기업은 3년 연속으로 20% 이상 매출액 증가율을 보인 기업을 말한다. 가젤형 벤처천억기업은 2021년 48개사고 가장 많앆고 2013년 40개사로 역대 2위, 2012년 39개사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은 2020년 17개사에서 새로 4개사가 추가돼 2021년에 21개사가 됐다. 1조원 기업 의 매출 순위는 네이버, 두나무, 에스디바이오센서, 코웨이, 카카오, 엔씨소프트, 우아한형제들, 유라코퍼레이션, 넥슨코리아, 엘엑스세미콘이 순으로 1~10위를 보였다.

2021년 벤처천억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27만 8067명으로 전년(24만 2030명과 비교하면 3만6037명(14.8%)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에서 4만 4074명, SW개발·IT기반서비스업에 3만 4976명으로 나타나 ICT기술과 연관이 높은 업종에 근무하는 인력이 많았다.

2021년 벤처천억기업 중 수출기업 수는 2020년보다 96개사가 많은 580개사로 나타났으며, 총수출액은 약 39조원이고,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약 680억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