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인공지능학회,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 개최

MIT·KAIST·UNIST 등 학계 AI 리더들의 연구 발표

인터넷입력 :2022/11/21 09:43

네이버가 한국인공지능학회와 17~19일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한국인공지능학회 하·추계 학술대회는 올해까지 총 7차례 개최됐으며 학계, 산업계에서 인공지능(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한국 AI 기술 발전을 모색하는 학술 행사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네이버는 공동 개최를 통해 국내 AI 연구 혁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의 다양한 AI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글로벌 AI 리더십을 지속해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로보틱스∙AI∙클라우드 등 네이버 선행기술이 집약된 건물인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개최됐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머세드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양밍쉬안(Ming-Hsuan Yang) 교수는 비전 기술, 특히 이미지와 비디오 생성 관련 최신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은 기계학습 분야에서 뛰어난 학술적 성과를 내고 있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수브리트 스라(Suvrit Sra) 교수가 진행, 모델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이는 데 필요한 최적화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

튜토리얼과 기획 세션을 통해서도 다양한 분야의 AI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유재준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주재걸 교수는 튜토리얼에서 ‘텍스트 입력을 이미지로 합성(Image Synthesis)’하는 기술을 설명했다.

KAIST 정준선 교수는 음성 AI 엔진의 데이터 학습 방법에 대한 최신 연구들을 소개했다. 또 가천대 길병원 정준원 교수와 김광기 교수가 내시경술에 AI를 적용하는 연구를 주제로 진행한 튜토리얼 등 의료와 AI 접목 연구도 주목받았다.

네이버에선 클로바 CIC의 성낙호 책임리더가 초청 강연에 나서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소개하고,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노 코드(No Code) AI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개발하고 운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기획 세션인 네이버 AI 세션에선 네이버 AI 연구원들이 자연어처리와 컴퓨터 비전 분야 글로벌 AI 학회에 채택된 논문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네이버 클로바의 김정훈 연구원은 초거대 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양자화 기반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한 연구를 설명했다.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에서 초청 강연하는 네이버 클로바 성낙호 책임리더.

네이버 클로바 방지환 연구원은 ‘CVPR 2022’에 채택된 논문으로, 연속학습에서 데이터의 레이블 정보가 잘못됐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습 기법에 대한 연구를 선보였다. 아울러 스타트업 세션도 마련돼, 노타와 가우디오랩 등 6개 AI 스타트업의 사업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머신러닝, 딥러닝부터 AI의 사회적 측면에 대한 논의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제출된 논문들 중 우수 논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KAIST, 서울대, UNIST를 비롯한 20여곳의 대학과 네이버, 한화, 현대 등 기업 소속 저자들이 논문을 제출했으며 우수 논문 수상자들에게는 총 1천만원 규모의 상금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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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네이버 AI랩 하정우 소장은 “국내외 여러 AI 석학들이 모여 풍부한 학술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네이버가 함께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네이버는 학계, 산업계에서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AI 연구개발 리더십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창동 한국인공지능학회장은 “공동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인공지능학회는 대한민국 AI 기술 발전을 위해 산학연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AI 기술이 산업 분야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인증과 보급을 지속하고, AI 선도국들과의 국제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