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프로 더 차별화…등급 나누기 강화한다

A17 칩 탑재-램 용량 대폭 증가 등 유력

홈&모바일입력 :2022/11/21 08:42    수정: 2022/11/21 11:34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15의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5 프로가 표준 모델보다 훨씬 더 많은 독점 기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아이폰15 프로와 관련된 소문들을 종합해 최근 보도했다.

아이폰15 울트라 렌더링(사진=4RMD 유튜브)

지난 9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판매 호조로, 애플이 내년 아이폰15 프로 모델과 표준 아이폰15 모델과의 차별화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아이폰15 프로 모델에만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능은 최소 5가지다.

■ A17 칩

일본 매체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에는 TSMC의 차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된 A17 바이오닉 칩이 장착돼 성능과 효율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해당 매체는 2023년이 2년 연속으로 새 아이폰 프로 모델에만 최신 칩이 탑재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만 최신 A16칩을 탑재하고 일반 모델에는 구형 A15칩을 지원했다.

■ 더 빠른 USB-C 포트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모델에 초당 20기가비트 수준의 USB 3.2나 40기가비트 수준인 썬더볼트3를 사용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썬더볼트3 (사진=인텔)

이에 반해 아이폰15와 15 플러스는 USB 2.0 속도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된 10.9인치 아이패드나 라이트닝 커텍터 방식과 같은 속도다. 애플은 아이폰15부터 기존의 라이트닝 커넥터를 버리고 USB-C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램 용량 증가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에는 8GB 램이 장착되며, 표준 모델에는 기존과 동일한 6GB 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램을 추가하면, 사파리 같은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활성 상태로 유지하게 해 앱을 다시 열 때 좀 더 빨리 실행할 수 있다.

■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

아이폰14 프로 (사진=씨넷)

궈밍치는 최근 애플이 내년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음량과 전원 버튼을 기존 물리적 버튼에서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맥의 트랙패드, 과거 아이폰7 시리즈에 적용됐던 버튼 방식으로 홈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 살짝 터치만 해도 탭틱 엔진으로 마치 버튼이 눌린 것과 같은 효과를 주었던 버튼이다.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을 사용하면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방수에 더 강해 내구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위해 추가로 탭틱 엔진을 2개 더 탑재해 버튼을 탑재만 해도 실제 버튼을 누르는 것 같은 포스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 아이폰15 프로 맥스에만 잠망경 렌즈 탑재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작년 7월 “최대 6배 줌 확대를 지원하는 잠망경 망원 렌즈가 내년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애플이 잠망경 렌즈를 탑재하면, 현재 아이폰14 프로의 3배 광학 줌 기능에서 최소 5~10배의 광학 줌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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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 기자는 아이폰 프로 모델과 아이폰 프로 맥스의 차별화로 인해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이름을 아이폰15 울트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아이폰 프로 모델을 강화하는 전략은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맥루머스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