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어택시 개발사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빠르면 2025년 미국 맨해튼 시내에서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까지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고 밝혔다.
IT매체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아처가 개발 중인 4인승 전기 에어택시 ‘미드나잇’과 향후 아처의 에어택시 서비스 계획을 보도했다.
아처는 2025년부터 복잡한 도심에서 공항까지 승객을 실어 나를 예정이라고 밝히며, 맨해튼 헬기장에서 공항까지의 이동 시간이 10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설명했다. 이 노선을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교통 체증이 심할 경우에는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처의 에어택시 미드나잇은 기존 헬리콥터와는 달리 저소음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야간 시간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처의 에어택시 미드나잇은 얼핏 보면 중형 비행기처럼 보이는 4인승 전기 수직이착륙(EVTOL)다. 날개 길이는 약 14.6미터, 12개의 프로펠러가 탑재돼 있으나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한다. 무게는 약 2900kg으로 약 454kg의 짐과 사람을 싣고 최대 160km 주행이 가능하다.
아처의 목표는 도시교통을 혁신하는 것, 제일 먼저 도심에서 공항으로 항공 택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아담 골드스테인 아처 애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가 확장되면서 탄소 배출량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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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는 2024년 미 연방항공청(FAA)에 4인승 항공기 인증을 신청한 상태고, 2025년 첫 비행 일정 계획을 세웠다. 미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도 아처에 투자한 상태로, 미드나이트 항공기 200대를 주문한 바 있다.
마이크 레스키넨 유나이티드 항공 사장은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LA에 살고 있다면 공항으로 가는 여행의 삶이 바뀔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을 제공하는 최초의 주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