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2, 대규모 인파에도 흔들림 없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부산시 경찰, 소방 등 유관 부서 철저한 사전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22/11/18 08:41    수정: 2022/11/18 13:59

특별취재팀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남혁우] 지스타2022 개막 첫날인 17일 오전부터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대거 몰렸다.

입장 시간인 오전 11시전부터 몰린 사람들로 순식간에 부산 벡스코 앞 주차장에 마련된 대기열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급격하게 관람객이 몰렸지만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이 규정에 따라 대기열을 정리하고 혼란을 사전에 방지했다. 그 결과 오후 1시가 넘어가면서 대기열은 점차 줄어 들었다

17일 벡스코에서 만난 한국게임산업협회 이강열 팀장은 지스타2022 관람을 위해 몰려드는 인원을 관리하고 조율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스타2022가 17일 부산에서 개최된 가운데, 입장을 기다리는 게임 팬들이 대거 몰렸다.

지스타 2022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행사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년과 백신패스 등으로 간소하게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개막 전부터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 만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부산시와 경찰청, 소방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사전 대비 연습을 철저히 진행했다.

이강열 팀장은 “부산시를 비롯해 경찰, 소방 등 유관 부서와 함께 약 20일 이상 거의 매일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며 “끊임없는 점검과 연습을 바탕으로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병목 현상 예상 지점,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 등 안전 취약 지점을 파악하고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및 현장요원을 배치해 사고 발행 확률을 최소화했다.

지스타 2022 현장에서 안전에 만반을 기한 소방 및 경찰 및 유관기관.

대표적으로 제2전시장은 에스컬레이터가 좁아 급하게 이동할 경우 사고가 우려됐다. 이에 항시 안전요원이 관람객이 급하지 않고 서로 일정 간격을 두고 탑승할 수 있도록 자리를 지켰다.

또한 전시관 내에 사람이 과도하게 밀집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입출입 인원을 확인했다. 일장객이 일정수준 이상 몰릴 경우 입장을 일시 제한한다. 대기열에서 전시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도 인파에 밀려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안전요원이 관리한다.

이 팀장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소통해야 할 곳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현재 여러 상황실이 동시에 운영되고 있다”며 “이런 운영이 가능한 것도 사전에 많은 연습과 조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날은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지만 이 팀장과 운영팀은 안도하지 않고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준비에 더욱 집중한다. 일반적으로 토요일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만큼 이를 예상하고 만반의 준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하며 상황을 파악한 보안 요원.

이강열 팀장은 토요일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원에 대한 추산이나 예상치에 대해선 가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내용이 관람객에게 잘못된 신호를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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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린이날이나 연휴 기간이 되면 놀이공원에 가기 위해 눈치싸움을 하는 것처럼 어떤 말에 따라서 관람객이 늘고 주는 것이 사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말하기가 어렵다”며 “그래서 현장 판매 현황 등도 직접적으로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강열 팀장은 “주관도시인 부산시를 비롯해 게임 관련된 유관기관 등 모두가 합십해서 안전에 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가 안전을 보장해야 관람객도 지스타2022에서 더 좋은 기억과 만족을 가지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무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